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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엄마랑 후쿠오카 여행 1일차: 코코이찌방야, 오호리 공원, 일본정원

by 일개미 도도 2024. 1. 30.

안녕하세요? 일개미 도도입니다. 

 

1. 코코이찌방야에서의 배터진 첫 끼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해외여행은 혼자 자유여행을 다닐때와는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전철 대신 택시를 타고 다니고,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예쁜 꽃과 나무가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정합니다. 유명한 맛집에서의 웨이팅보다는 빠른 식사를 할때가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지면서 가려고 했던 식당은 비를 맞으며 바깥에 줄을 서야 했습니다. 여기서 줄을 서야 할지 아니면 빨리 다른 곳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카레냄새를 풀풀 풍기는 가게에 홀린 듯이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바로 일본의 김밥천국 코코이찌방야입니다.

  • 가게에서는 카레 돈까스를 팔고 있었고, 카레와 토핑, 밥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밥이 100g, 150g, 300g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 어느 정도 양인지를 몰라 과감히 정 가운데 있는 300g을 선택했더니 밥이 산더미만큼 나왔습니다. 같이 여행을 간 친구와 친구 엄마까지 모두 산더미 같은 카레 돈까스를 일본 여행 첫끼로 먹었습니다.
  • 맛은 비오고 추운 봄날 방금 튀겨 나온 듯한 돈까스 튀김에 적당히 매운 카레의 조화가 꽤나 좋았고 일본의 김밥천국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4명이 1메뉴씩 시키고 4400엔(약 39,900원)이 나와서 굉장히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 만약 여성분이 가신다면 150g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유명한 맛집을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장소를 발견하게 되어 만족했습니다.

돈까스 소시지 세트 구성입니다. 양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2. 비오는 오호리공원 산책

든든하게 밥을 먹고 난 뒤 택시를 타고 비오는 오호리공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 오호리공원은 일본에서도 유수한 수경공원으로 봄에는 벚꽃놀이, 여름에는 불꽃놀이 행사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지하철 ‘오호리코엔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1분 정도 걸립니다. 둘레는 약 2km 정도 이르는 거리라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기에 좋습니다. 오호리 공원을 둘러싸고 후쿠오카시 미술관과 오호리공원 일본정원, 스타벅스, 오호리공원 서측아동유원(놀이터), 오호리공원 동측아동유원(놀이터)가 있습니다.

평상시의 오호리 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비가 쏟아지는 공원은 사람들이 없어 엄마와 유유히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포토스팟은 오호리공원 부견당이라는 곳으로 호수 한가운데까지 갈 수 있는 작은 누각 같은 곳입니다. 물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 일행들은 마음껏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은 날 다시 한번 가면 좋을 만큼 걷기 딱 좋은 곳입니다.

비내리는 오호리공원 부견당, 걸어서 호수 한가운데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3. 짧지만 알찼던 오호리공원 일본 정원

  • 오호리공원의 남쪽 부근에 일본 정원이 있습니다. 작지만 볼 게 많은 일본식 정원으로 큰 나무들과 연못, 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성인은 1인당 250엔(약2,260원), 15세 미만의 아동은 120엔(약 1,080원), 단체의 경우 성인은 200엔(약 1,800원), 아동은 100엔(약 900원)입니다. 장애인과 보호자, 만 65세 이상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오후 4시 45분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판매소 옆에 있는 파라솔 사잇길로 가면 공중화장실도 있고, 휠체어가 가능한 출입구도 따로 있습니다.
  • 정원은 돌다리와 나무다리, 돌계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을 중심으로 잘 정돈된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원 내에 연못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살고 있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엄마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맘에 들어 나무와 한창 사진을 찍었습니다. 
  • 정원 안에 다실이 있는데 이곳은 예약제로만 운영이 되고 화요일만 정원 방문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니 방문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정원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번 둘러본다고 하면 15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일본만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잘 관리된 작은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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